그 사람 그 사람 // 빈센트 윤 좋은 향기가 있는 사람만이 간직한 마음씨가 있습니다. 가진 게 없어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먼저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자기에게 닥친 어려움이라도 불평보단 이겨내려는 담대한 사람 자랑할 것도 애써 숨기고 묵묵히 들어주는 여유가 있는.. my writing 2018.05.15
파두(숙명) 그리고 삶 파두(숙명) 그리고 삶 // 빈센트 윤 리스본 골목에 사우다드(Saudade/우수)가 밤안개를 덮여가고 있다먼 바다에 혹여 태풍이 올까마음 졸이는 어느 아내의 두려움이잔잔한 기타 선율에 한(恨)을 보탠다어두운 뒷골목 가로등은낯선 이방인들의 무덤가만 비추고간간이 흘려 나오는 흐느낌은파두의 리듬으로 승화되는데검은 돛배가 항구 등대를 지나지 않길 바라는아리아는 어느덧 새벽 뱃고동에 묻혀간다Cancao Do Mar (Song Of The Sea) / Dulce Pontes my writing 2018.05.12
그리워하는데 그리워하는데 // 빈센트 윤 해질 무렵 석양이 유리창에서 멀어지면 가끔은 넋 놓고 있기도 해 부질없는 짓인 줄 알아 하지만 말이야 때론 그리워하고픈 때가 있어 비록 아린 기억이지만 낡은 액자 속 그 모습들 빛바랜 우리의 언어들 뒤돌아서는 마지막 발자국까지도 모든 게 다 너의 흔.. my writing 2018.05.12
오월 어느 오후 오월 어느 오후 // 빈센트 윤 노란 칼라꽃이 햇살을 머금은 오월 어느 오후 옆 가게 향긋한 빵내음은 지나가는 아이의 코끝만 괴롭히고 때 지난 진달래만 서럽고 그 화려한 시절도 그리워한다 퇴색되어가는 우리들의 인생 골목처럼 창가에 놓인 외로운 장미 한 송이처럼 진한 커피 향만 .. my writing 2018.05.12
그리움만 남은 바다 (기장 바닷가) 그리움만 남은 바다 / 빈센트 윤 오늘같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면 파도가 바람을 먹고 자라듯이 그리움이 파도를 타고 옵니다 지나간 마지막 밀어가 아직도 몸부림치는데 같은 파도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것처럼 우리들의 약속도 밀려오는 하얀 거품 속으로 빨려가고 그 아련한 그.. my writing 2018.05.11
빗소리(모사리 편지지) 빗소리 // 빈센트 윤 타인처럼 다가오는 빗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밤도 내리는 추억의 별똥별처럼 기다란 기억의 줄기는 빗소리도 마저 삼키고 그리워한다는 메아리만 이 밤을 울립니다 어디선가 love you 노래가 흐르면 짙은 그리움이 바르르 떨리고 눈가에 젖은 애수만 흐느끼는 와인잔에.. my writing 2018.05.08
그리움만 남은 바다 (수수 편지지) 그리움만 남은 바다 / 빈센트 윤 오늘같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면 파도가 바람을 먹고 자라듯이 그리움이 파도를 타고 옵니다 지나간 마지막 밀어가 아직도 몸부림치는데 같은 파도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것처럼 우리들의 약속도 밀려오는 하얀 거품 속으로 빨려가고 그 아련한 그.. my writing 2018.05.07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빈센트 윤 온화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에 편백나무 숲길을 나란히 걷고 싶습니다 무심히 먼 수평선을 같이 보면서 갈매기 날갯짓에 같이 미소 지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갯바람이 볼끝을 스쳐도 긴 머리카락이 흩날리더라도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 my writing 2018.05.07
남겨진 아픔 남겨진 아픔 // 빈센트 윤 창가에 기대어 본다 문뜩 커피 향에서 나는 익숙한 그대 내음 주마등같이 스치는 그리운 얼굴 넋 놓은 기억 속의 혼란 비 내리는 유리창엔 추억이 흘러내리고 있고 내 마음속의 창가에는 눈물로 가득한 기억들만 넘쳐흐르네 머물지 않는 그대 뒤돌아서는 그림자.. my writing 2018.05.05
울고 있네요 울고 있네요 // 빈센트 윤 그대가 지치고 힘들 때 그대가 홀로 울고 있을 때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한 나를 원망하세요 강하다 여긴 그대도 슬픈 표정을 지으면 가슴 아파했던 그때가 그립네요 아무 말없이 내 등에 기댄 채 한없이 울고만 있던 게 기억나네요 하지만 슬프게도 나는 한 번도 .. my writing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