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 32

파두(숙명) 그리고 삶

파두(숙명) 그리고 삶 // 빈센트 윤 리스본 골목에 사우다드(Saudade/우수)가 밤안개를 덮여가고 있다먼 바다에 혹여 태풍이 올까마음 졸이는 어느 아내의 두려움이잔잔한 기타 선율에 한(恨)을 보탠다어두운 뒷골목 가로등은낯선 이방인들의 무덤가만 비추고간간이 흘려 나오는 흐느낌은파두의 리듬으로 승화되는데검은 돛배가 항구 등대를 지나지 않길 바라는아리아는 어느덧 새벽 뱃고동에 묻혀간다Cancao Do Mar (Song Of The Sea) / Dulce Pontes

my writing 201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