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치자꽃 시

mickeymouse 2017. 6. 22. 08:07



이해인님의 치자꽃향기라는 시도 있자나요


이해인-치자꽃향기


7월은 나에게

치자꽃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것일테죠..

새상에 살아있는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