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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안혜경,김재성
mickeymouse
2020. 6. 9. 10:39
조용히 타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 속에 스며드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있네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얼굴은
잊혀진 옛추억에 아픈 영상
노을지며 눈물짓던 너를 못잊어